렌즈로 보는 세상/사진 이야기

[스크랩] 저녁으로 가는 기차

돌파리 작가 2015. 2. 18. 05:20

카메라 다리를 세워놓고 철길 위에서 4시간을 기다렸다. 오늘이 벌써 세번째...

여름의 마지막 햇볕이 등판을 태울 듯 쏟아지는 철길에서 카메라와 단 둘이서 침묵으로 소통하는 무념무상한 시간들...

티끌만한 먼지조차 없는 무균질의 진공 속에서 눈처럼 하얀색갈의 자아가 둥둥 떠다니는  꿈 속의 시공이다.

 

Sep.06.2011    Chilliwack,BC


출처 :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글쓴이 : 시골사진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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