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세상/사진 이야기
가을..호수에 내려 앉다
돌파리 작가
2015. 12. 2. 08:47
카메라를메고 일없이 걷던 숲속 길...작은 연못에 다소곳이 새댁처럼 내려앉은 가을을 만났다.
물 위에 내려앉은 색바랜 가을잎은 저마다 가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듯이 한참을 앉아 그들과 이야기를 나눳다. 나는 열여섯의 시간속을 뛰어다니다 어느사이 빈 가을벌판에 머리가 하얀 허수아비가되어 서 있다.
바람이분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