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하늘 다른생각
밴쿠버의 겨울은 맑은 날보다 흐리고 비 내리는 날이 더 많습니다. 먼 산의 봉우리는 하얀 눈 모자를 썻지만 아직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상점들은 크리스마스 상품으로 진열대를 가득하게 채웠고 동네는 반짝거리는 크리스마스 라이트로 덮었습니다. 서양 사람들이 일년 중에 가장 큰 축제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전야제는 이미 점화되었습니다.
한국 뉴스를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하면서도 느즈막히 일어나면 습관처럼 인터넷 뉴스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8 시간의 늦은 시차 때문에 실시간은 아니지만 혹시나 따뜻한 New 뉴스는 없을까하는 얇팍한 기대를 걸어 봅니다.
A 도지사 성추문으로 낙마하고 한 달이 넘도록 L 도지사와 아내 헤경궁인가 경복궁인가하는 오프닝으로 뉴스를 시작합니다. 대법원장 출근차량에 화염병 투척, 회사 대표가 보는 앞에서 임원을 집단 폭행하는 노조와 수수방관하는 경찰, 대검찰청을 점거해서 검찰청장이 뒷문으로 숨어 들어갔다는 웃픈 뉴스들 입니다,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광우병 생긴다고 온 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M사가 가짜 뉴스를 파헤친다고하니 소가 웃을 일 입니다.
도대체 어느게 진짜고 어느게 가짜인지 이젠 가늠조차할 수 없게되어 국민은 페이크 혼돈의 시대로 빠졌습니다. 전승의 전리품으로 노획한 기득권을 거머쥔 귀족노조는 법 위에 군림하는 집단이 되었습니다. 대정부 선전포고를하고 때와 장소 구별없이 폭력으로 기업과 공권력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인터넷 케이블 구간에 화재사고로 수도 서울 한쪽에서는 대란이 났는데 대통령 병에 걸린 서울시장은 노조와 동참한다고 함께 길바닥에 앉아 주먹 쥐고 흔드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여 줍니다. 김정은이 방문하면 국민이 쌍수로 환영할 것 이라 믿는다는 문대통령의 멧세지가 방송을 탓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지하에서 김정은 찬양하던 무리가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는 현수막을 걸고 김정은 팬클럽 회원을 모집한다고 백주 대낮에 광화문 광장에서 외치는 그들을 수수방관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하면서도 메이져 언론은 앞 다투며 광고하 듯이 그들 사진을 톱에 걸고 떠들어 댑니다.
느닷없이 올린 최저임금에 자영업자들은 줄줄이 폐업하고 다시 실업을 재생산합니다. 아우성치는 자영업자 살린다고 카드수수료 인하하니 카드업계가 다시 난리를 칩니다. 소위 말하는 풍선현상 입니다. 필자가 건설기술자로 오랜동안 건설회사에 근무하였기 때문에 더 잘 알고있는 건설현장을 노조가 점령했다는 뉴스에 가슴을 치며 복통을 했습니다. 원전이 유해하고 횐경을 해친다고 페기에 돌입한 나라의 대통령이 외국의 원전공사를 수주한다고 하니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르는 3류 코메디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라 밖에서 유럽의 어느국가(F) 정상이 다른국가(G) 정상에게 이렇게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자기네 나라를 위해서 대북 제제를하고 있는데 오히려 대북제재 풀어 달라고 애원하고 다닌다며 이상한 사람이라고 쑥떡이는 장면이 C 뉴스에 나왔습니다.
문정부는 젝페라는 미명으로 민주주의 근간을 뿌리채 뽑아 버리고 그들만의 적페를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임기 내에 완전한 착근이되어 민주주의 대한민국은 함께 고사할 것 입니다. 마음은 아니라고 부정하겠지만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는 자신있는 근거는 찾기 어렵습니다.
무너져가는 민주주의 국가와 경제를 바로 세워야할 야당은 형무소있는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어서 밥 그릇 챙기기에만 연연하는 사이 대한민국은 서서히 침몰해가고 있습니다. 혹자는 부정을 하겠지만 나는 아니라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내 주장이 틀렸기를 바라는 마음은 버리지 않을렵니다.
엊그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침몰하고있는 대한민국이라고 하였더니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말해 준다.”라고 합디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며 갑론을박을 하였습니다. 물론 나도 대한민국이 혼돈의 시대에서 힘차게 다시 일어서길 간절하게 원하고 희망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느닷없이 대통령이 되어 정권을 잡은 문정부는 무지와 아집에 좌편향적 이념으로 무장한채 한쪽 눈만 뜨고 질주를 합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위기의 벼랑으로 추락하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끈을 놓지 않았던 희망을 하나 둘씩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뉴스를 보지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그래도 혹시나 반전의 좋은 뉴스는 없을까하는 기대를 걸며 내일 다시 뉴스를 열어볼 것이 뻔 합니다.
집 팔아서 이민가고 싶다는 선배의 톡을 받고 후손까지 가지 않더라도 당장 자식들과 손주들의 미래가 걱정이리고 땅 꺼지게 한숨 쉬는 후배의 얼굴이 슬프게 오버랲 됩니다.
먼 산 봉우리에는 하얗게 눈이 내렸고 밴쿠버의 하늘은 쏟아질 듯 푸르름니다. 최악의 황사와 대기오염이 한반도를 덮쳤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지구의 동과 서는 왜 이렇게 다른가, 사람들은 왜 극과 극의 대척점에서 슬프도록 다른가, 답도 없는 생각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