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세상/시간을 걷다

미운 봄

돌파리 작가 2022. 4. 20. 22:29

지난했던 겨울을 견디고
꽃이 돌아왔다고 난리가 났다
꽃에 취해 아우성치는
세상을 흔들어 놓고
비 바람 한 줌 따라서
휭~하니 떠난다.
봄...
이유없이 서글퍼지는 나이를
모른체 등 돌리고
야속하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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