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朽의 名作
글.사진 임 재광
봄 볕을 덮고 누운 게으른 오후에 빈 집은 종일토록 하품만 하고
담벼락 양지 편에서 졸면서 집을 지키는 낯선 고양이 한 마리
깰까봐 책장 넘기는 소리도 조심스럽다
내일은 접어 한 켠에 두고
오늘, 살아있는 향기로움을 사박사박 주워 먹으며
해 저녁 시장 끼를 채운다
고통스러우리 만큼 사랑하는 그리운 얼굴이
봄 햇살을 날개로 달고 신기루처럼 달려 온다
속물이 만들어낸 不朽의 名作이다
출처 : 밴쿠버 한인 사진동호회
글쓴이 : Teriu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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